오늘 3주간 기획했던 플랫폼 기획서가 까였다. 문제는 정말 근거 제로에, 아이데이션만 있는 기획서는 너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기획이 잘못딘 것일까?!
그런 고민할 겨를 조차 없었다. 완벽한 기획서가 없듯이 바로 까일 기획서도 없는게 맞는 이야기니깐! 그럼에도 불구한 사람임에도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 근거, 배경이 약했겠지!
내가 공을 들인 부분은 미시적,거시적 환경! 니즈를 찾기 어렵거나 포괄적인 문제만큼 그 배경 조사가 중요하다. 내가 차지한 시간 중 9할을 시장조사에 몸 담았다. 시장조사야말로 니즈와 트렌드를 파악에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닌 기획서가 칭찬 받고, 꼼꼼한 기획서가 배경조차 설명 못하고 욕을 먹었다면, 정답은 둘 중 하나다.
모든 걸 알고있는 의사결정자가 모든 배경을 제쳐두고 빠꾸를 먹이거나,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들에 대한 반감!
애써 만든 기획서가 중한게 아니다. 내 의견이 무조건 옳다 주장할 수 없다. 다만, 개요는 둘째치고 그 배경에 대해 고민만 해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그런 상황으로 인해 난 확실한 핀단이 선다.
그냥 그가 하고 싶은대로 풀리는 기획이 아니었던거다. 친절함따윈 전혀 필요치 않다. 나도 할만큼 해본 15년차인걸! 질못되면 까이는게 맞고 피드백 받고 그로 인해 난 더 발전할 수 있단 사실을 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정말 애매하다. 오히려 틀렸다고 까면 100프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건 알 수 있다. 그런데 마지막 걱정하는 그 아량은 무엇인가.
진정 전문가라면 깔껀 100프로 까고 아닌건 첨언을 해주는게 맞다. 까이고 위로라니! 그 애매함 속에서 나만의 합리적인 정의를 내려야한다.
그렇다고 그의 의견엔 동의하지 않는다. 내가 찾은 답에 대한 합리적인 반론을 듣기 전까지! 그렇게 한명의 사업가가 태어나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태어나겠지!
’혁신‘ 이란 단어를 존경했지만,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단 혁신은 모아니면 도인 것을! 누구나 생각했을 그 혁신은 달콤해보이지만 실행하면 독이 된다. 누구나 생각했을 그 ’모방‘이 이런 사례보다 나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행히 그런 인사이트도 말했다, 누군가는 담당자가 내뱉는 거지같은 ’모방‘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테고, ’혁신‘만 강조하는 사람은 ’모방‘은 천박하다고!
회사를 다니면서 러닝커브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가끔은 직급과 무관한 사람의 척도를 보는 기준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사회는 그것과 다르게 흘러간다.
그럼에도 그것이 중요한 이유는, 너와 나의 성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소한, 아무것도 아닌 것에 기죽지 마라! 설령 내가 틀렸던지언정 그 자신감을 잃지 말자!
그 반대로 내가 잘 설계한 그 무엇이 잘 통과되었다. 그런데 좋지 못하게 흘려 갔다면, 내 일처럼 아파하라! 그것이 직장인의 숙명이다. 피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지만 마주보고 그 결과를 받아 들이는 일은 너무 어렵다.
그것이 프로이다. 고로 오늘은 아프지 않다. 언젠가 아픈 날이 오면 힘들지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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