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리 생각해놓고 디자인 하세요 누구보다 생각이 많은 나는 디자이너다. 전공을 하지 않은 탓에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는 습관이 있다. 그러다가 괜찮은 것들을 저장해놓곤 했지만, 어느세부턴가 의미 없는게 되었다. 매일 같은 작업을 하지 않는 탓이다. 오늘은 회장님의 선거 공보를 만들었다. 미리 대선과 국회의원 등의 선거 자료를 훑었고, 미리 방향성을 잡아 놓았기에 빠르면서도 높은 퀄리티로 4p 작업을 해냈다. 보정이 필요한지 어떤 타이포가 어울릴지 머릿속에 그려 두었다. 그렇게 디자인은 작업전 시뮬레이션을 마치고 빠르게 진행된다. 누끼와 보정에 공을 들여 사진의 디테일도 살려냈고, 촬영도 그간의 감각으로 몇분만에 끝냈다. 옆에서 보면 뚝딱 뽑아낸 줄 알겠지만, 이것이 미리 머릿속에 그려봤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그렇기에 출퇴근, 일상에서 .. 다들 어떤 생각하며 살아갈까 초등학생 시절, 수업을 듣다 어느 순간 혼자만의 생각의 나래에 빠지곤 했다. ‘멍 때리지마‘, ’딴 생각 하지마‘란 핀잔을 들었다. 유난히 생각 많은 나 그땐 왜 이러지 싶었다. 그러다 애플과 같이 디자인도 중시허는 기업이 급부상하면서 창의력 이슈가 터졌고, 크리에이티브=생각하는힘 이란 공식이 통용되기 시작했다. 나에겐 참 다행인 일이다. 그때도, 지금도,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 속에 들어가보고 싶기도 했다. 마흔쯤 되니 또렷해지는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생각의 힘이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능력은 많운 경험과 생각의 공간에서 몇 배에 달하는 시뮬레이션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힘은 뇌와 연관되어 있고, 그 뇌는 잘 쉬어줘야 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