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생각이 많은 나는 디자이너다. 전공을 하지 않은 탓에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는 습관이 있다. 그러다가 괜찮은 것들을 저장해놓곤 했지만, 어느세부턴가 의미 없는게 되었다. 매일 같은 작업을 하지 않는 탓이다.
오늘은 회장님의 선거 공보를 만들었다. 미리 대선과 국회의원 등의 선거 자료를 훑었고, 미리 방향성을 잡아 놓았기에 빠르면서도 높은 퀄리티로 4p 작업을 해냈다.
보정이 필요한지 어떤 타이포가 어울릴지 머릿속에 그려 두었다. 그렇게 디자인은 작업전 시뮬레이션을 마치고 빠르게 진행된다.



누끼와 보정에 공을 들여 사진의 디테일도 살려냈고, 촬영도 그간의 감각으로 몇분만에 끝냈다. 옆에서 보면 뚝딱 뽑아낸 줄 알겠지만, 이것이 미리 머릿속에 그려봤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그렇기에 출퇴근, 일상에서 레퍼런스를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뒤에선 칭찬을 받지만 높여놓은 퀄리티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해놓은 발표자료도 재구성 의뢰가 이어졌다. 이게 단점? 이랄까.
빠르면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는 이렇게 이뤄진다. 주니어 디자이너가 있으면 이런 노하우를 잔뜩 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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